경북 영양 남영양농협(조합장 이정택)과 부산 금정농협(조합장 송영조)이 20년째 끈끈한 교류를 이어가며 도시·농촌농협 상생의 본이 되고 있다. 도시농협인 금정농협은 1990년대 초 남영양농협(당시 입암농협)과 결연을 한 후 해마다 일손돕기와 영양고추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.
송영조 금정농협 조합장과 부녀회 임원단 30여명은 지난달 초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에서 영양 고추수확 일손돕기에 나섰다. 특히 송영조 조합장이 취임한 후 많을 땐 최대 14만근(84t)의 영양고추를 판매한 적도 있었다.
송조합장은 “도시농협으로서 고품질 농산물 판매에 주력하는 것은 당연한 역할”이라며 “내부 조직장과 기관에도 지속적으로 우리 농산물 애용과 농업·농촌에 애정을 갖도록 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
또 금정농협은 올해 무이자자금 2억원을 남영양농협에 지원했다. 덕분에 남영양농협은 ‘적기시정조치 조합’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.
이정택 조합장과 송영조 조합장은 “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도시·농촌농협의 상생 모델이 되도록 힘쓰겠다”고 입을 모았다.